모두가 기분 나쁜 부동산의 시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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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가 기분 나쁜 부동산의 시대Travel & Books 2021. 10. 11. 14:27
가장 기분 나쁠 사람은 무주택자였다. 예전에는 조금만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던 평범하고 비근한 집들이 이제는 1~2억씩 오른 것은 예사고 3~4억 뛴 곳도 있어서 잡을 수 없게 됐다. 이건은 노동에 대한 배신이었다. 언제부터 그 집이 그렇게 좋은 곳이었냐고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이야기 해보지만 막상 부동산에 가면 현실은 냉정했다. 1주택자라고 사정이 달랐을까? 일단 집값이 올랐다니 잠깐 기분이 좋을 뻔했으나 막상 내 집이 오르는 속도보다 가고 싶은 집이 달아나는 속도가 두 배는 빠른 것 같았다 그러게 그때 25평 말고 33평으로 갈껄, 그러게 그때 1억 더주고 신축으로 갈껄. 그렇다면 다 주택자들은 기분이 좋아야 했는데 이 부분도 또 미묘했다. 양도소득세가 중과괴고 세금이 양도차익의 50%를 넘어서자..